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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책을 잘못 읽고 있었다
히라노 게이치로가 알려주는 책을 읽는 방법 | 얼마 전 한국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오랜만에 문제집을 샀다. 그때만 해도 나는 이 자격증을 아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5년 전쯤 같은 시험을 치렀을 때 기출 몇 번 풀고 고득점을 한 경험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펼친 문제집은 왜 이리 어렵던지. 어휘와 어법이 부족한 것은 둘째 치고, 읽기 영역을 주의 있게 한 번에 풀어나갈 집중력마저 사라졌음에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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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읽기의 가장 큰 문제점
: 노이즈 Noise 를 생략하고 읽는 것
노이즈 Noise
: 플롯 아래 숨겨진 섬세한 상황묘사와 풍부한 감정 표현, 디테일.
: 예를 들어, 영화에서 노이즈는 숨겨진 장치, 배우들의 표정 변화, 대사의 떨림, 카메라의 이동, 배경음 등
: 글을 글답게, 영화를 영화답게 만들어주는 것
노이즈를 생략하고 읽기에만 익숙해지다 보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믄 깊은 읽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진정한 감상이란,
배경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기꺼이 들이고, 외국 이름들을 노트에 적어가며 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대사는 다시 돌아가 읽고, 작가가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한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것.
답은, 슬로리딩!
독서의 양, 속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질에 집중하는 착실한 독서
적은 정보 만으로도 깊은 사색을 할 줄 아는 능력
작가의 의도 이상으로 깊은 내용을 찾아내는, 풍요로운 오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상량 多商量
요즘 고민하던 것에 대한 답을 내려준 글.
글을 글답게,
한 줄을 읽어도 깊은 사색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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