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긍정적인 성격의 코노 에츠코. 그녀는 꿈꿔왔던 패션지 Laccy의 편집자를 목표로 출판사에 입사하지만 뜻하지 않게 교열부에 배치되고 만다. 코노 에츠코 - 줄여서 코에츠(교열). 이름까지도 교열이 천직이라는 소리를 듣는 그녀. 패션지 편집부로 부서 이동할 수 있을까?
빛이 나지 않는 곳에 있지만 빛나는 사람.
교열이라는 소재를 통해 수수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는 긍지를 가진 사람들을 매력적으로 표현해낸 드라마.
EP10 마지막 나레이션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히고자 한다.
어떤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
그녀의 직장은 출판사의 교열부로
책이 되기 전의 원고를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글자와 표현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부서다.
눈에 띄지 않는 수수한 일이지만 오류가 없는 책을 내기 위해선 빼놓을 수 없는 부서다.
그런 그녀에겐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 있었다.
교열과는 거리가 먼 화려하고 튀는 일이다.
세상엔 꿈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다.
튀는 직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업도 있다.
개중에는 꿈을 이뤘지만
내 꿈은 이게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눈앞에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 해내야 한다.
그것이 자칫하면 평범하게 반복될 일상을
의미 있고 소중한 나날로 바꿔주는 방법이란 것을
그녀는 몸소 보여주었다.
언젠가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날까지 나는 그녀를 응원할 것이다.
꿈을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현재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세상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수수하지만 굉장한 모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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